뜬금없이 궁금증이 생겼다. 녹색과 주황색이 가진 의미가 있을까? 혹시, 색깔과 사람의 감정에 어떠한 상관이 있을까? 스치는 짧은 생각을 기록한다. 친구가 두 번째 산문집을 발간했다. 누가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매뉴얼로 인생이라는 미로 속에서 성장통을 겪는 이야기가 담긴 『어디로 갈까요』라는 제목의 소설, 이어서 노처녀로 살면서 겪는 소소한 일상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첫 번째 산문집 『우리에겐 일요일이 필요해』를 발간한 그녀는 소설가 김서령 작가다. " 에이, 뭘 사랑까지 하고 그래." 자조 섞인 듯한 제목으로 그녀가 자신의 두 번째 산문집을 냈다. 아직 책을 읽는 과정이라 책의 내용을 갈무리하기에는 이르다. 제목에서 사랑에 관한 에세이라고 짐작했기에 그녀의 SNS에 '전 국민 설렘 주의보' 라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