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제 시간에 맞춰 도착하거나 조금 늦거나가 버릇처럼 박힌 일상인 내가 광화문 인디스페이스에 도착한 시간은 영화 상영 한 시간 20분 전. 영화 를 보기 위해서였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영화 관람이야 아무때나 할 수 있지만 감독과 배우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는 쉽게 얻을 수 있는 경험이 아니기 때문에 1관 밖에 되지 않는 상영관이 혹시라도 매진이 되는 건 아닐까하는 염려에... 걱정이 너무 앞섰다. 자리는 충분했다. 아직 대한민국에서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은 감독과의 대화라고해서 매진까지 되지는 않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를 그 지점까지다. 영화 자주 안보는 와이프가 배우 한석규의 무대인사때문에 며칠 전부터 예매를 하는 모습과 상반되는... 상업영화와 독립영화의 양극화다. 반가웠다. 묵직한 배우 윤동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