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구로구에 있는 문화예술협동조합에서 중학생들을 관객으로 하는 연극 공연과 음악 공연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촬영을 한 바 있습니다. 중학생 때 살짝 일탈(?)을 시작했던 청소년 시절도 떠올라 당시 현장에서 촬영하면서 감정이입이 남달랐는데요.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상처를 안은 청소년들이 시테라피 교육을 통해 자작시를 짓고, 그 자작시를 연극 연출가가 희극 시나리오로 만들어서 융합 공연 예술이 탄생한 겁니다. 1인 미디어로 활동하다보니 현장 촬영 때 카메라 한 대로 촬영하기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마침 현장에 구로문화재단에서 기록용으로 캠코더 촬영을 하고 있더군요. 실례를 무릅쓰고 풀샷 동영상을 제공 받을 수 있는지 여쭤봤습니다. 관계자는 흔쾌히 허락하셨습니다. 친한 작가의 소개로 알게 된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