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짧은 문자를 받았습니다. 초등학교 동창생 여자사람인데, 몇 년전 떼로 몰려 만난 이후로 참 간만에 온 연락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주최하고 다른 동창생 녀석이 장소를 제공해서 즉석에서 판매하는 벼룩시장을 열게 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문자를 받고는 녀석에게 투덜댔습니다. 예전부터 영화 시나리오 좀 받아서 읽자고 그렇게 부탁했었는데... 쌩까시더니 ㅋㅋ 다 제 인덕이 모자란 덕입니다. 인과응보~ 6월 6일. 오전 10시 싸이렌소리에 가족과 함께 경건한 마음으로 묵념을 하고, 성수동으로 향했습니다. ▲창고스튜디오 주인장 일명 조니뎀 포토그래퍼 안형준 작가 성수동에 도착해서 남자사람 동창생이 차렸다는 스튜디오를 찾는데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스튜디오가 보이질 않았습니다. 몇 번 전화해서 길을 묻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