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선배를 만났다. 그 선배와 함께 제작했던 다큐멘터리에 출연했던 꼴찌 출신의 화가와 함께 목동에서 기분 좋게 술을 마셨다. 그 자리에서 난 선배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 "넌 생각하는 꼴찌가 아니라, 생각 없는 꼴찌야!" 선배가 악의없이 던진 말이지만, 1년 6개월 동안 뚜렷한 컨텐츠 하나 기획하지 못한 걸 보면 난 그동안 생각없는 꼴찌가 맞다. 7월 2일 용산에 있는 청년창업 플러스 센터에 입주했다. 합격 통지를 받았을 때 드디어 개인사무실이 생긴다는 기대감에 하늘을 날아갈 것 같았는데, 결과적으로는 점수가 낮아 공동실을 배정받았다. 아마 이곳도 꼴찌로 합격했을런지도 모른다. ㅎㅎ 꼴찌면 어떠한가? 난 계속 꿈틀거리고 있는데...... 생각 없는 꼴찌라고 채찍을 주시는 선배에게 포기하지만 않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