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일. 강원도의 시골 예식장에서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딸부잣집 칠공주 가정의 첫째 딸이 결혼을 했습니다. 이 가족은 6년 전, 2004년 여름에 만났던 가족입니다. 잊지 않고 연락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이른 아침 출발해서 칠공주 댁을 찾았습니다. 6년 만에 만난 가족들은 너무나 많이 변해 있었습니다. 특히 초등학생에서 중학생이었던 꼬마들이 어엿한 숙녀의 모습으로 성장한 걸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전 사실 이 댁 어머님이 제일 보고 싶었답니다. 구수한 입담에 음식솜씨가 대단하셨거든요. 전골에 만두국까지 아직도 군침이 돌 정도입니다. 딸만 일곱이다 보니 에피소드가 많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아침 상황부터가 전쟁터나 다름 없었습니다. 화장실에서 줄서서 기다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