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8일에 발행된 글입니다. 지난 수요일 아침, 출근 준비를 하는 아내와 늦잠 자는 딸과 아침부터 블로그에 빠져있는 꼴찌 사이에 전쟁이 일어납니다. " 너 어제 숙제 안하고 잤지? 얼른 일어나서 숙제하고 어린이집 갈 준비해!!!" 엄마의 불호령이 군 시절 기상나팔 소리보다 더 크게 들립니다. 아이는 숙제라는 소리에 벌떡 일어납니다. 다행입니다. 숙제 안해가던 꼴찌를 닮지 않아서... 아이는 책가방에서 쪽지 하나를 꺼냈습니다. 가정조사활동 기록지 라고 적혀있는 종이에는 부모가 함께 답을 적는 문제가 적혀 있었습니다. 그 문제는 딸이 직접 낸 문제라고 하더군요. " 꽃은 왜 향기가 나요? " " 꽃 가루가 있어서..." 아이가 직접 문제를 내고 직접 쓴 답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꼴찌는 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