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Photo Diary _ 2012.10.04 (수) 사무실에 책상 정리도 할 겸 연휴 마지막 날임에도 출근을 하려던 참이었다. 무거운 눈꺼풀을 치켜세우며 세면을 하려는 찰나에 아내가 이웃사촌 형님댁 이벤트 소식을 전했다. "오늘 목동운동장에서 동현이 축구 경기한다던데..." 한 달 넘게 만나지도 못한데다가 형님 성격상 아들 축구경기를 기록으로 남기지 않을 게 뻔해서 출근대신 가족 나들이 겸 조카 녀석의 경기 응원을 택했다. 녀석 참 잘 생겼다. 어느새 많이 컸다. 형수는 아들 몸 구석구석 썬크림을 바르면서 연신 화이팅을 외친다. 경기가 시작되자 조카 녀석은 불더져마냥 이곳 저곳을 후비고 다녔다. 상대팀 선수가 찬 공이 얼굴 정면을 강타했는데도 꿈쩍않고 경기장을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새삼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