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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식사습관 이대로 괜찮을까요?

아내 : "지금 시간 늦었어. 빨리 먹어야지!!! 이러면 어린이집 늦잖아!!!" 나 : "아침부터 애 한테 왜 그렇게 소리를 질러..." 아내 : "시간 없는데 밥 안먹고 자꾸 딴청 피잖아..." 딸 : "엄마! 아빠! 싸우지 좀 마!!!" 평일 오전 우리 집 일상이다. 어렸을 적, 밥상머리에서는 큰소리가 나면 안된다는 보수적인 집 안 환경때문이었는지, 식사할 때 말을 하면 안되는 것인 줄 알고 자라왔는데, 그 영향이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하면서 식사자리에서 어느 정도의 대화가 오가는 분위기에 적응을 못한 적이 많았다. 그런 이유로 인해 가족과 함께 식사할 때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식사하려고 하는데, 아내는 아이가 대화 수준을 넘어서 산만하고 식사 외에 주력하는 일들이 너무 많다는 것에 불만이었..

카테고리 없음 2010.04.11

까치는 한꺼번에 알을 낳지 않는다?

예로부터 까치는 우리나라에서 길조로 인식되어지며 은혜를 갚는 새로, 아침에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는 말도 전해지듯 상스러운 새로 인식 되어 왔다. 얼마 전, 까치가 베란다 밖 에어콘 실외기에 나뭇가지를 나르면서 둥지를 트는 모습을 발견하고 아내와 잠시 실랑이를 벌인 적이 있었다. 아내는 에어콘이 고장 날 수 도있고, 까치들을 위해서라도 둥지를 짓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고, 내 생각엔 까치도 이유가 있으니까 집을 거기다 짓는 거 아니겠냐며 순리에 따르자고 하면서 결국 아내는 내 뜻을 따르기로 했다. 관련 포스팅 : 예기치 않은 까치와의 동거! 당신의 선택은? 3~5월 경이 까치의 산란기라고 하니, 둥지를 트는 이유도 까치들이 어디선가 은밀한 사랑을 나누고 번식을 하기 위함이구나!~ 라고 생각했..

카테고리 없음 2010.04.10

[푸른영상 다큐보기]허름한 사무실 한 켠에서 영화를 논하다.

매 월 첫째 주 금요일 저녁 7시. 신대방동의 은광교회 3층 작은 사무실 안에는 푸른영상 회원들이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한다. 이 날은 푸른영상의 정기 모임으로 다큐멘터리를 감상하고 간단한 음료나 주류와 함께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 사무실 한 켠에 세워진 스크린. 이 작은 스크린을 통해 회원들이 좋은 작품을 감상한다. 영화 감상하는 곳은 푸른 영상의 사무실 한 켠이다. 작은 스크린을 앞에두고 객석은 편하게(?) 바닥에 앉거나 의자에 앉아 영화를 감상한다. 오늘 감상한 영화는 며칠 전 막을 내린 인디다큐페스티벌에 출품되었던 4편의 작품들을 감상하는 시간이었다. 첫번째 영화는 석보경, 장경희, 정동욱 세분의 감독이 공동 연출한 작품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살던 집이 재개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이사를 가야하..

카테고리 없음 2010.04.10

악동 김창렬! 자랑스런 아빠로서의 도전

나의 어렸을 적 모습과는 달리, 다행히도 책읽기를 좋아하는 딸은 가끔 나를 당황스럽게 합니다. 책을 읽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거나, 영어 단어를 묻는 경우가 있는데 제가 설명하기 곤란하거나 뇌 용량의 부족으로 인해 표현하기 힘든 단어들을 묻곤 해서 표정관리를 힘들게 하죠. 그럴 때는 예전 어느 CF처럼 엄마를 찾아가라고 합니다. 영어선생님이었던 엄마가 저를 대신해서 아이에게 잘 알려주고,그 틈을 타서 전 발 뒤꿈치 들고 조용히 제 방으로 갑니다. 가끔 학창시절 공부 열심히 하지 않은 걸 후회할 때가 있는데, 전문가들 만나서 인터뷰 하는 경우 제가 질문하고 답변을 제대로 못 알아 들을 때와 영어 울렁증으로 인해 해외 나갔을 때 상대방은 그냥 절 쳐다 볼 뿐인데 슬금슬금 뒷걸음 칠 때...(ㅠ.ㅠ)" 행복이 ..

카테고리 없음 2010.04.06

심장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휴게소 자선콘서트

요즘 아주 큰 문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자주 일삼는 졸음운전입니다. 며칠 전에는 고향에서 아버님을 모시고 서울로 올라오던 중 졸음운전으로 인해 큰 사고가 날 뻔 했습니다. 정말 천운이라 생각할 정도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어제 동생의 둘째 돌잔치 참석하고 서울로 향하는데 또 졸음이 찾아 왔습니다. 뒷 좌석에는 아내와 딸, 소중한 제 가족이 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졸음은 악마의 속삭임처럼 꿈나라로 향하는 열차 암표를 건네는 듯 했습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스트레칭도 하고 커피 한 잔 마실 겸 문막휴게소에 들렀습니다. 휴게소에 도착했는데, 어디선가 귀에 익은 목소리의 노래가 들려왔습니다. 가까이 가봤더니 듀엣 가수 이었습니다. 그런데 형인지 동생인지 모르겠지만 혼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

카테고리 없음 2010.04.05

음복하세요! 점점 사라져가는 풍경

위 배너를 클릭하시면 꼴찌만세 페이스북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제삿상을 차리는 중 딸과 조카들은 벌써 제사음식에 눈독을 들였다. 30년 전, 내가 아이들 나이일 적에도 그러했던 기억이 난다. 도루쿠 칼이라 불리는 작은 칼로 밤을 깎는 할아버지의 빠른 손놀림을 신기해 하면서 하얀 밤알이 속살을 드러내면 할아버지 몰래 훔쳐먹던 기억. "제사음식은 제사 끝나고 먹는거야! 조상님들이 드시고 나면 그 때 먹어야지... 제사 지내기도 전에 음식 먹는거 아니야!" 어려서부터 '조상님들이 드시고 나면'이라는 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음식은 상 위에서 사라지지도 않고 결국 먹는 사람은 우리 가족들인데 할머니께서는 조상님이 드시는 음식이라고 하시니... 혼란스러웠다.ㅎㅎ 방 한 켠에서는 할머니와 작은 할머님들이 모이셔서 옛..

카테고리 없음 2010.04.01

예기치 않은 까치와의 동거! 당신의 선택은?

어제 아침, 제 방에서 간단한 작업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창 밖을 보던 아내가 갑자기 불평인지 앙탈인지 모를 혼잣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니...얘들은 왜 여기다 집을 짓고 그래... 여기다 집 지으면 나중에 위험할텐데... 무슨 일인가 나가봤더니, ▲ 50초 정도부터 보세요. 까치가 아파트 베란다 밖 에어컨 환풍기 쪽에다 나뭇가지로 집을 짓고 있었습니다. 아내와 달리, 저는 6살배기 딸 아이에게 좋은 경험과 교육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길조가 찾아왔다고 생각했지만,아내는 현실적이었습니다. 까치가 전선을 갉아 먹을 수도 있고, 배설물 냄새와 에어컨 환풍기 쪽에 집을 지으면 에어컨도 고장날 수 있고 무엇보다도 까치들의 안식처로는 좋치 않은 곳이라고 했습니다. 아주 잠깐 아내와의 설왕설래가 부부싸움으..

카테고리 없음 2010.03.30

치와와에 쫓겨 도망가는 초등학생을 보면서

어제 저녁의 일이었다. 집 근처 6900원짜리 피자집에 가서 피자를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아이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초등학교 1~2학년으로 보이는 여학생이 뛰쳐오고 있었고, 그 뒤에는 치와와 한 마리가 빨간 색 천으로 예쁘게 치장을 하고는 외모와 달리 사납게 여학생의 뒤를 쫓는게 아닌가. 그 개의 뒤에는 40대 아주머니가 소리를 지르면서 그 개의 뒤를 쫓고, 순식간에 쇼트트랙 경기를 보는 듯 했다. 문제는 그 상황을 지켜보는 내 심기가 무척 불편했다는 것이다. 난 개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어렸을 적 동네 빠이어볼 친구들과 숨바꼭질 놀이 하며 놀다가 개한테 쫓겨서 줄행랑을 쳤고, 내가 그 때 초등학교 계주 선수를 할 정도로 참 빠른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기도 했다. 개에게 쫓겨 ..

카테고리 없음 2010.03.29

추노 장혁!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짐승남

2009년 4월. 난 생 처음 미국땅을 밟아 봤습니다. 프로젝트에 촬영으로 참석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일에 자신감을 상실하고 이리 저리 갈피 못잡고 방황하던 제게 '느낌'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 선배가 "여행한다는 생각으로 같이 다녀오자. 돈은 많이 못준다." 며 촬영을 제안했습니다. 돈보다는 경험과 느낌을 소중히 했기에 고민없이 결정했습니다. 정말 그 때는 여행이 필요한 시기였습니다. ▲ 라스베가스에서 배우 장혁 인터뷰 중 제가 참여한 It Travel 프로젝트 미국편은 배우 장혁이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라스베가스 등을 돌며, 관광산업과 문화를 체험하고 경험해보는 것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자신감 회복 프로젝트' 이기도 했지요. 심각한 슬럼프에 빠져있을 때였기에 이 프로젝트로 인해 자신..

카테고리 없음 201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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