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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여자였다 #4 모든 걸 아들 탓하는 엄마

꼴P 2010. 9. 2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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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면 아들, 손녀 보신다며
좋아하시던 엄마.
당신의 얼굴에 깊은 주름만 패이게 했다.  

당신이 살아 온 삶을 곱씹으며
못난 아들을 탓한다.

한 숨에 소주 잔을 비우시고, 
한 잔 건네는 엄마의 떨리는 손. 

자존심을 지키며 살라고 하셨는데,
이제는 모든 걸 이해하고 살라고 하신다.  

모든 게 내 잘못이라고 
아들 나무라는

엄마도 여자였다.

                                                                                        <사진 : 제천한방엑스포 행사장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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