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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동네 길고양이에 대한 불편한 진실> 이라는 제목으로 길고양이에 대한 글을 작성한 바 있는데요.
사람에 대한 경계와 무엇인가에 쫓기는 듯 불안해하는 길고양이의 모습이 주변에서 만나는 사람들, 그 사람들에게 듣는 이야기와 더불어 우리의 일상과 흡사하다는 생각에 집 근처에서 촬영한 길고양이 사진으로 짧은 글을 엮어 봤습니다.
불안해 하지마!...
서로 다를뿐이야...
웅크리고 숨어 있을수록
세상은 너에 대한 편견만 갖게 될거야!...
그렇게 경계하지마...
아직 세상 한 켠은 따뜻한 시선으로 가득해...
가끔은 네게 드리워진 그늘처럼
네 목을 조르는 위협이 올지라도
당당하게 맞서봐!
뛰어 보면,
알거야!
뛰고 나면,
알거야!
세상에 쉬운 일도
어려운 일도 없다는 것을
잊지마!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다면
누구도
널 해치지는 않을거야!
<단상>
세상에는 불안과 경계속에서 방황하는 이가 많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싶다며 자존심을 내세우지만 며칠도 되지 않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하루 버는 몇 십만원에 더 가치를 두는 이. 끊임없이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하지만 망상과 나태함으로 게으른 하루를 보내는 이. 항상 열린 마음으로 깊이있는 마음공부 하지만, 외로움을 이길 수 없어 술의 힘을 빌리는 이. 남과 다르다며 자신의 창의성을 자랑하지만, 남의 아이디어만 엿보고 도용하는 이.
이들 모두 불안하다. 그리고 사회를 경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누구를 탓할 수 없을 정도로 지독한 슬럼프에 빠져 어쩌면 헤어나올 수 없는 이상한 나라에서 색다른 경험에만 의미를 두고 있는 나 자신도 불안과 경계의 사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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