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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에버그린, 더공 과 함께 도전하는 홍콩원정대 프로젝트

꼴P 2011. 8.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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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홍콩원정대 모집이라는 공고를 보고 아픈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2011년 1월 캐나다 끝발(끝없는 발견) 원정대 모집에 1차 합격하고, 최종 면접에서 떨어졌던 기억입니다. 9박 10일 간의 캐나다 퀘벡 지역의 여행 일정을 짜고 프리젠테이션 하는 것이 최종 면접 과제였는데, 여행 후에는 캐나다 관광청에서 블로거들의 여행기를 바탕으로 책을 출판할 계획이었기에 개인적으로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캐나다 끝발원정대 모집에서는 고배를 마셔야했습니다.

6개월이 지난 후,
 
홍콩원정대 모집에는 이웃블로거와 함께 도전합니다. 
그리고 1차 합격, 바로 오늘(11일) 최종 면접입니다.  



"홍콩가게 해주세요!~"




지난 7월 20일. 이웃블로거 에버그린님과 더공 님을 인천역에서 만났습니다. 홍콩원정대 미션 ucc 제작을 위해서였습니다. 미리 어떤 영상을 만들 것인가 회의를 했고, 회의 결과 중국의상 체험을 할 수 있는 중국문화원에서 촬영을 하기로 한것입니다. 

프로젝트 명 <홍가아모>의 좌충우돌 홍콩원정 프로젝트 




블로거 더공 님의 패러디 작품 <홍가아모>

 


홍콩원정대 이벤트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평소 블로그를 통해 소통해오던 이웃블로거 에버그린님에게 제일 먼저 홍콩원정대 이벤트 소식을 전했습니다. 캐릭터 일러스트레이션을 가미해서 재미있는 포스팅을 하고 있는 에버그린의 위트가 여행기에 더해진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또 한 사람을 섭외했습니다. 


여행블로거 더공 : http://redtop.tistory.com/




블로거 더공 님은 프리랜서 디자이너 입니다.


바로 홍가아모의 포스터. 영화 <영웅본색> 포스터 패러디를 직접 제작한 분이죠.^^

캐릭터 일러스트를 가미해서 재밌는 글을 작성하는 에버그린, 이미지 디자인이 가능한 더공, 그리고 영상촬영, 편집이 유일한 기술인 생각하는 꼴찌 가 홍콩원정대 라는 여행을 블로그 프로젝트로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물론, 최종면접에서 합격해야 하겠죠. 아마 지금쯤 땀을 뻘뻘 흘리며 제주항공 본사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을 겁니다.  

 

 




지난 월요일(8월 8일) 홍콩원정대 프리젠테이션을 위해 홍가아모 팀이 미팅을 가졌습니다.


블로거 더공 님은 여행블로거답게 홍콩관광청에 들러 홍콩 지도를 준비하셨더군요. 외모는 털털하고 산적스러운데(?) 무척 꼼꼼했습니다. 패러디 포스터를 보면서도 놀랬지만, 디자인 실력도 수준급이었습니다.








에버그린님은 특유의 위트를 살려 여행과정에서 담을 사진이나 영상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해주셨습니다. 만약, 저희가 최종 면접에 합격해 홍콩에 가게 된다면 우리 셋 중 한 사람은 뱀이나, 개구리, 자라 등 특이한 음식을 체험하게 될 것 같습니다.



블로거여! 콘텐츠 프로젝트로 승부걸고, 연대하여 달성하라!



 사진 : 차이나타운 삼국지 거리에서



이제 오늘 포스팅에서 생각하는 꼴찌가 하고 싶은 이야기의 본론을 정리합니다.

작년까지 저는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CP (Chief Producer) , 프로그램의 메인 팀장 급 PD, 나래이션 및 구성을 담당하는 작가, 그리고 저를 어시스트 해주는 AD 등과 함께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하는 프리랜서PD로 활동했습니다. 

현재는 나름대로 계획하고 뜻한 바가 있어 1인 미디어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1인 미디어로서 블로그를 플랫폼을 택했던 이유는 바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콘텐츠로 만들어 확산시키는 창구로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방송하던 사람이 방송을 통해 콘텐츠를 만들고 기획하면되지 왜 블로그냐? 라고 물으신다면 그에 대한 답을 포스팅 하나로 정리할 수 없기에 다음 기회에... 




                                    "혼자 실력있다고 독불장군이 되었다가는 큰 코 다치죠"


나름 열정을 가지고 블로그를 운영했습니다. 나름 계획하고 기획한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는 창업선터의 지원으로 사무실도 무료로 마련되었습니다.

그런데,

몇 달 동안 혼자서 아이템을 찾고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여 하나의 포스팅으로 작성하는 것이 정말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2011년 1월 1일 결심한 매일 하나의 포스팅을 작성하겠다는 목표는 이루지 못했습니다.

결국, 

블로거도 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블로거가 팀을 이루고 있다는 것은 이미 지난 2010년 초에 만났던 블로거들을 통해 알고 있었습니다.

하루 10,000명 이상 방문하는 소위 말하는 파워블로거들은 그들만의 모임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행사장에 동행하며 후기나 리뷰를 하는 모습을 봤는데요. 이런식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팀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제작하면 콘텐츠의 질이나 재미면에서 배가 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공짜여행을 바라는 블로거 거지가 아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홍콩 여행경비가 큰 부담이 되는 비용은 아닙니다. 그 비용을 단순히 공짜로 여행하려는 맘 만으로 나이를 먹을만큼 먹은 사내들이 중국 옷을 입고 생쑈를 하듯이 영상을 만들었을까요?

에버그린님과 더공님에게 홍콩원정대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시점에서 단순히 공짜여행을 가기 위함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은 재미난 여행컨텐츠를 만들어 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속적인 여행콘텐츠 생산이 가능하게끔 포트폴리오를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블로거들이 함께 만든 여행 정보와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 캐릭터가 가미되고 이미지와 텍스트가 잘 디자인 되고, 내용에 맞는 영상으로 깔끔하게 정리해서 깔끔한 여행정보 콘텐츠를 만들자는 것이 <홍콩아모>의 목표이자 전략입니다.  

모두에 밝혔듯이 캐나다 원정대에서 고배를 마셨던 이유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겸허하지 못했고, 혼자 잘났다고 독불장군 식으로 면접에 임했습니다.

그 때 깨달았습니다.

세상은 넓고 무림 고수는 많다!

유투브에 올라온 홍콩원정대 1차 미션 UCC 영상을 보면서 정말 혀를 찰 정도로 놀랐습니다. 현란한 편집과 모션그래픽에 웅장한 BGM, 톡톡 튀는 참신하고 발랄한 아이디어를 보면서 정말 세상은 넓고 아이디어는 많고 뛰어난 인재들은 수없이 많다는 사실을 절감했습니다. 

그 경쟁속에서 1차 합격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것인지 스스로 위한했고, 분명 1차 합격의 요소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아이디어겠죠. 

변방의 블로거 셋이서 머리를 맡대고 최종적으로 컨셉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이 글이 발행된 8월 11일 오후 2시 30분에 제주항공 본사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합니다. 방송국에서 일할 때는 프리젠테이션을 할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블로거로 활동하며 만나는 블로거들과 방문자들과의 소통. 그리고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프리젠테이션 하는 경험들이 머지않아 큰 프로젝트의 방송프로그램 기획할 때도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떨지않고 의도와 기획을 잘 전달해서 단순한 여행이 아닌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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