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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쥐약 뿌렸네요! 어느 고등학생이 보낸 문자

꼴P 2011. 8.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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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같은 동네에 살고있는 고등학생으로부터 답변하기 곤란한 문자를 받았습니다.

" 또 뿌려놨네요. 쥐약을...ㅠ"

이 문자는 고3 수험생에게서 받은 문자입니다. 문자를 받고 답변을 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평소 아내도 집 근처에서 쥐때문에 놀란 적이 많고, 특히 나방이나 벌레만 보면 기겁을 하는 딸이 쥐를 보고 놀라 울음을 터뜨리기라도 하면 성질상 온갖 방법을 모색해서라도 쥐를 잡으려 할텐데요.

만약 당신이라면 어떻게 쥐를 잡겠습니까? 




지난 3월 동네에서 만났던 고3 수험생
http://kkolzzi.com/492

 

제 블로그를 통해 길고양이를 돌보는 학생에 대해 소개한 적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길고양이 한 마리가 학생의 무릎에 다소곳이 앉아있는 모습을 허락받고 사진촬영한 적 있는데요. 그 당시 인터뷰 영상 먼저 보시죠. 






얼마 전 이 학생이 길고양이를 돌봐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로구청에서 선행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인터뷰를 하려던 참이었는데요.

요즘도 등교시 용돈을 아껴 구입한 사료를 가지고 길고양이를 돌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학생에게서

" 또 뿌려놨네요. 쥐약을..."

이라는 문자를 받은 것입니다.





쥐를 잡기 위해 쥐약을 뿌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되겠지만,
길고양이를 돌보는 학생에게는 쉬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지난봄 학생이 돌보던 길고양이가 관리사무소에서 뿌려 놓은 쥐약을 먹고 죽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무릎위에 앉아있던 고양이였죠.

관련글
2011/04/07 - [일상/★일상에 대한 짧은 생각] - 동네 길고양이와의 만남과 죽음까지 종결편



아파트에서 발견되는 쥐, 어떻게 퇴치해야 하나?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에서는 쥐 때문에 생기는 민원에 스트레스를 받을 것입니다. 손쉽게 쥐를 잡는 방법이 쥐덫이나 쥐약일테구요. 길고양이를 돌보는 학생은 쥐약때문에 또 다른 길고양이가 죽게 될까봐 걱정이 되었겠죠.

아파트에서 발견되는 쥐는 위생적으로도 사람에게 많은 피해를 줄 뿐만아니라, 겁많은 영유아들을 놀라게 하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해결책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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