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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 감각] 색으로 그려낸 한스 호프만의 시

꼴P 2012. 7. 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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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 꼴찌닷컴의 꿈꾸는 꼴찌입니다.

 

오늘은 블로그 프로젝트에 기획해본 또 다른 코너 <6번째 감각>의 첫 포스팅 입니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외에 6번째 감각이 있다면 아마도 그림을 사유(思惟)하는 감각이라는 것을 상상해보았습니다.

 

앞으로 이 <6번째 감각>에서 소개될 그림들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그림들이 그 위주가 될 거구요, 꿈꾸는 꼴찌와 함께 6번째 감각을 통해 그림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위 그림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하였습니다)

 

위 그림은 독일 태생의 미국 추상표현주의 화가 한스 호프만(Hans Hofmann)의 사랑의 정원(Jardin d’amour)이라는 그림입니다.

 

그림을 볼 때, 저는 제목을 보기 전에 그림을 먼저 보고 제목을 상상해보는 일을 좋아하는데요,

이 그림을 처음 보았을 때 작가 특유의 어딘가 뭉뚱그려진 붓의 느낌과 중앙 즈음의 붉음에 왠지 모르게 끌려 붉음으로 가는 숲길이 아닐까, 그렇다면 이 붉음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하고 혼자 생각해보았습니다.

 

뚜렷하기보다는 흐릿하게 다가오는 이미지 속에 어쩌면 더 많은 이야기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표현이 추상적이라고 해서 그림 속의 모든 이야기가 추상은 아닐 테니까요.

이런 생각을 하던 즈음에 슬슬 제목이 궁금해지더군요.

 

사랑의 정원.

 

숲은 짙고도 다소 어두운 초록으로 시작해 붉음에서 보라와 연보라에서 하양으로 가기까지 점점 옅어지는 녹색을 띄고 있는데요, 마치 어두워 보이지 않는 길에서 붉음에 이르기까지의 감정은 이런 느낌이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한 인터뷰에서 한스 호프만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내 안과 내 그림과의 관계 사이에서는 진실이 있습니다, 이 진실은 거의 시적인 진실인데 제 그림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색으로 표현한 시입니다.”

 

 

 

사랑의 은유로 가득한 숲 속길, 작가는 우리들을 그곳으로 데려갑니다.

사랑 속에서 우리는 길을 찾고 때로는 길을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사랑의 정원의 나머지는 여러분에게 맡겨두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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