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PD의 세상 돋보기! 꼴찌PD의 짧은 생각 2023 대학입시 수능이 끝났다. 시험장으로 향하기 전, 집을 나서는 딸을 아주 오랜만에 안아 볼 수 있었다. '아무 말하지 말고 그냥 안아 줘'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먼저 경험한 선배의 충고라는 친구의 말대로 아무 말 없이 안았다. 학창 시절 공부와는 거리가 멀었기에 당시 학력고시를 치른 때에 긴장했던 기억은 없다. 그런데, 딸이 시험 보러 간 사이 뜻밖의 긴장감에 사뭇 놀랐다. 친구들이랑 같이 집에 갈 테니 오지 말라는 딸의 말을 무시하고, 멀리서 얼굴이라도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딸이 시험을 치른 학교로 향했다. 인터넷으로 수능 시간표를 검색했을 때는 5교시 시험 끝이 5:40분으로 돼 있었다. 현장에 5시 3분 경 도착했는데, 이미 수험생들이 하나 둘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