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글의 내용에 적합한 블로그 카테고리가 없다. 오전부터 발등에 불 떨어진 영상 편집 건으로 하루 종일 편집하다가 막둥이의 닭강정 배달 요청으로 귀가했다가 다시 작업실로 나오는 길에 생긴 일이다. 그래서 꼴찌 PD의 제작노트 카테고리에 글을 올린다. 턱 빠질 정도로 웃겼던 꼴P의 사사로운 기록! 음산한 골목길에 아주머니와 나 단 둘이 걷고 있었다. 난 운동화를 신고 걷고 있었고, 빗물이 살짝 살짝 고인 지점을 빗겨 조심스럽게 걷고 있었다. OK CUT 편집을 다 정리한 후에 가편집을 어떤 구성으로 이어 갈 것인가를 고민하며 걷던 그때!! 골목길 정적을 깨는 방귀 소리가 바로 코 앞에서 들렸다. 천둥 소리만큼 크지는 않았지만, 땅 보고 걷던 내가 깜짝 놀랄 정도의 데시벨이었다. 나보다 한 두 걸음 앞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