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PD의 제작노트_2018.11.02 며칠 전, 영화 프로듀서인 친구로부터 갑작스러운 촬영 부탁을 받았다. 4K 촬영 건이다. 아직 4K촬영 경험이 부족하다. 적잖게 부담이 됐다. 가장 큰 부담의 원인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거장 감독님의 인터뷰가 메인 촬영이기 때문이었다. 2000년도에 뵙고 18년 만에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 무리하게 촬영을 진행했다가는 부탁한 친구에게도 민폐, 내 인건비가 줄더라도 안전한 촬영을 위해 전문 카메라 감독을 섭외했다. 2013년 방송 제작당시 알게 된 감독인데, 동갑이라 지금은 친구가 됐다. 바쁜 일정이 있었는데도 친구는 흔쾌히 촬영을 수락했다. 오전 10시 50분. 광화문 교보문고에 집결한 우리 일행은 교보문고에 진열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서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