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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민원전철에서 사진 찍어 보낸 아내도 1인 미디어?

꼴P 2011. 2. 1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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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에 있었던 일입니다. 지난 토요일 있었던 박웅현 CD(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특강을 정리하고 있던 중 아내로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제목없음> 에 이미지만 첨부돼서 수신됐는데요.


사진을 보고 이게 뭐지? 하는 찰나에 전화가 왔습니다. 

"오빠! 지금 1호선 지하철 탔는데, 지하철 안에 아이패드도 있고 상담실도 있고 이 지하철이 민원전철이라네!!! 사진 보낸 거 보고 글 써!~" 

지하철 안에서 전문직업 상담사를 통해 일자리 상담도 받을 수 있고, 복지 관련 생계지원 상담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농수산물 판매 및 의료상담까지 할 수 있고 심지어 대출등 금융상담 서비스까지 마련되어 있다고 하네요. 

아래는 아내가 지하철에서 찍어 보낸 사진입니다. 처음에는 사진찍기가 민망했었는데, 남들이 아이폰이나 스마트 폰으로 촬영해서 문자로 작성하는 걸 보고 내 생각이 나서 아줌마 정신을 발휘해 찍은 사진이라고 하네요. (아무래도 와이프 아이폰 하나 사줘야 겠어요.ㅠ.ㅠ) 

          ▲ 지하철 내 무선인터넷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와이파이가 설치되어 있고,

          ▲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아이패드까지

       ▲복지상담 및 의료상담 심지어 대출 상담까지 지하철 안에서...

         ▲ 갑작스럽게 보채는 아이의 수유를 위해 수유실까지 마련

       ▲ 아내가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동안 실제 의료상담을 받는 분들이 계셨다고 하네요.

       ▲ 우수 농특산물 홍부 부스까지 마련.


오후에 귀가한 아내는 민원전철 안내책자까지 챙겨가지고 왔더군요. QR코드를 찍어보니 민원전철에 대한 안내가 상세히 들어있었습니다. 

 

글 솜씨가 저보다 낫기에 예전부터 육아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라고 권유했지만, 아내는 개인정보 및 신경쓰기 귀찮다는 이유로 블로그에 기록하는 것을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찍어 보낸 거 보면 나름 현장성도 있고 1인 미디어로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ㅋㅋㅋ 

              
 
지하철이 광고 마케팅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우는 많이 봐왔지만, 시민들에게 이동하는 동안 편의를 제공한다는 아이디어는 좋은 것 같습니다. 실용적으로 자리잡아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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