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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6

나는 가수다 의 5% 대 시청률을 보면서 든 단상

 역시 김영희 PD의 복귀를 기대했던 것은 어리석었다. 더불어 가수 김건모의 자진하차는 나에겐 아쉬움이다. 결국 그의 무대를 보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난 지난 일요일 밤, 나는 가수다 방송을 시청하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어느 장인이 오랫동안 선별해서 힘들게 구한 재료로 아주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서 식탁에 내 놓았다. 한참 맛있게 먹고 있는데, 요리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며 다시 만들어 줄테니 기다려 달라고 한다. 한참 기다렸다가 다시 나온 음식을 먹을 때 그 맛이 더 할까? 덜 할까? 어쨌든, 판단은 먹는 사람 몫이다. 5월 1일. 새로운 재료가 첨부된 요리가 나온다고 한다. 그런데, 그 재료 또한 보통 재료가 아니다. 오래 묵혀 두었던 재료가 발효되어 영양가 있는 음식이 될 지, 냄새만 자..

카테고리 없음 2011.04.26

혜화동 길 따라가다 찾은 예기치 않은 느낌과 단상

 이벤트로 당첨된 책을 받기 위해 대학로 하이퍼텍 나다로 향했습니다. 후배가 근처에서 자취하고 있기에 점심도 같이 할 겸해서 길을 나섰습니다. 영화 에 대한 기대 평을 남기고 받은 책은 [차마 그 사랑을] 이라는 제목의 장편소설입니다. 그 책을 받고 근처 신의주 순댓국집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그 집 순댓국 맛이 일품이더군요.(사진을 못찍어서 안타깝지만, 대학로 하이퍼텍 나다 맞은편에 위치)그리고 후배 자취방에서 몇 시간 이야기를 나누고 산책을 나섰습니다. 해 질 녘, 낙산공원에서 바라본 혜화동 전경은 나름 느낌 있었습니다. 사진 잘 찍는 선배가 며칠 전 사진 잘 찍으려면 사람의 등을 잘 찍어야 한다는 내용의 포스팅을 했는데, 전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진을 잘 못 찍습니다. 다만, 그..

카테고리 없음 2010.12.08

체벌금지! 교권과 학생의 인권사이에 끝나지 않을 숙제!

초등학교 6학년 때의 잊지 못할 치욕적인 사건. 숙제를 안해갔던 일로 기억합니다. 담임선생님이 그 날 무슨 안 좋은 일이 있었던지 몽둥이로 엉덩이를 때리다가 분에 못이겨 손목시계를 풀더니 손으로 제 뺨을 때렸던 일이 있습니다. 반 아이들이 다 보는 교실 안에서 전 무릎 꿇고 선생님께 잘 못했다고 손까지 빌면서 용서를 구했습니다. 지금이야 체격이 좋지만, 그 당시에는 운동장에서 조회할 때 어지럼증을 느낄 정도로 약했던 허약 체질이었습니다. 엉덩이에는 시퍼렇게 멍이 들고, 부모님께는 창피해서 말씀도 못 드렸던 유년시절의 기억. 그 후로도 숙제는 간혹 안해갔지만...(ㅠ.ㅠ) 쿨럭!~ 지난 2월 명동에 나갔다가 당일 졸업한 학생들이 펼치는 퍼포먼스에 깜짝 놀란 일이 있었습니다. 12년 동안 감옥에서 고생했다..

카테고리 없음 2010.11.06

<단상>문신에 대한 선입견

영화나 만화에서 조직폭력배들을 대변하는 이미지 중 하나가 문신입니다. 등에 호랑이 한 마리 그려있고, 가슴에는 용 한마리 승천하고 있는 사람이 목욕탕 안에 앉아 있으면 괜히 냉탕으로 향하곤 하죠. 하지만, 이제 문신은 조직폭력배들만의 전유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연예인을 비롯해 가까이서 문신을 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문신을 한 사람들을 보면 제일 먼저 어떤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얼마 전, 화선지에 그려진 수묵화처럼 온몸에 문신이 새겨진 아저씨를 봤습니다. 허락도 맡지 않고 뒤통수를 바라보며 촬영을 했습니다. 문신이 멋있기도 했고, 그 고통을 참아내느라 고생했을 아저씨가 장한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온 몸에 문신을 새겨 표현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요? 뭔가 전하고 싶은 ..

카테고리 없음 2010.11.01

고양이 은비 사건! 인간이 절대 강자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열 살 정도였을 때의 일로 기억합니다. 그 해 가을, 내가 살던 동네 근처에서 시장을 재개발 할 목적으로 재래시장을 허물고 공사가 한 창이었습니다. 시끄럽게 울던 포크레인이 작동을 멈추고, 인부들도 보이지 않는 휴일 오전이면, 공사가 없는 틈을 타 동네 친구녀석들과 동전을 줍기 바빴습니다. 10원 50원 100원짜리 떨어진 동전들을 줍다보면 아이스크림을 사먹을 수도 있었고, 어떤 녀석은 반지같은 악세서리도 줍고 별의 별 물건들이 다 나오는 곳이었죠. 그곳에서 숨바꼭질도 하고 잠자리도 잡고 우리에겐 그만한 놀이터가 없었죠. 그렇게 시골에서 보낸 유년시절은 쉽게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입니다. 그 소중한 추억중에는 쓰라린 기억도 함께 합니다. 잠자리 시집 보낸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나요? 잠자리 두 마..

카테고리 없음 2010.06.28

영웅이 될 운명을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이 있을까?

트위터 지인이 새벽에 올린 동영상 보고 한 참을 웃다가 문득 사람은 태어나면서 운명이라는 것을 가지고 태어날까? 라는 한 번쯤은 해 봤을 법한 단상에 빠졌다. 해 마다 새 해가 되면 점집에 불이 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사주를 들고 무속인을 찾아가 한 해의 안녕을 묻고 점쳐본다. 몇 년전, 철학관을 찾아가 왜 이리도 일이 안풀리고 힘든지 물어본 적이 있다. 태어난 년도와 시를 묻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뱀이 호랑이 목을 감고 있는 형이고, 삼형살이 어쨌다나 하며 부적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부적은 6이라는 숫자가 들어가야 되서 600만원짜리는 너무 힘들테고 60만원짜리를 하는 게 좋겠다며 선택을 하라고 했다. 가지고 온 돈이 없다고 얘기했다. 시간이 많지 않으니 빨리 하는게 좋다며 권하는 철학관 할..

카테고리 없음 201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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