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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낙서 39

[사진과 낙서] 거짓말

늦은 출근길.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꼼수다 봉주 7회를 들었다. 1시간 20분 남짓한 출근길을 지루하지 않게 하는 방송이었다. 그들의 웃음소리가 불쾌하게 들릴 때도 있다. 하지만, 솔직한 너털웃음이라 좋다. 어렸을 적 예능프로그램 속에서 들었던 쌀집아저씨의 웃음소리처럼... 웃길 땐 솔직하게 같이 웃어주는, 그것이 리얼리티 아니겠는가? 거짓말 하지 않은 한 사람을 기억하기로 했다. 박은정 검사. 꼴찌에게 느낌있는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다. 당신을 응원합니다. ⓒ사진 : 생각하는 꼴찌  거짓말... 양치기 소년은 결국 사람의 등만 바라보았다. 사진과 낙서 2012/02/12 - [사진/사진과 낙서] - [사진과 낙서] 꼴찌달팽이 2011/11/04 - [사진/사진과 낙서] - [사진과 낙서] 3D 안..

카테고리 없음 2012.02.29

[사진과 낙서] 꼴찌달팽이

안녕하세요. 블로그 꼴찌닷컴의 생각하는 꼴찌입니다. 출판사에서 일하는 후배가 창작글을 보내줬습니다. 제 생각의 깊이로는 후배의 글을 이해하기는 힘든데요. 제목이 인 걸로 봐서는 뭔가 느리지만,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뜻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글을 보내준 점, 고맙게 생각하며 창작하는 꼴찌의 창작글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아래 사진은 1년 전에 집에서 기르던 달팽이 입니다. 작고 느린 짐승이 숨통을 연다. 배배꼬여 잘 보존된 등딱지 귀퉁이를 따고 뺨을 빼꼼 내민다. 얇고 끈적이는 피부가 깡마른 바람에 나부낀다. 뛰어라 웃겨라 이겨라 참아라 랄랄라 랄랄라 느릿느릿 뺨에 딱지 뚜껑을 붙이고 다시 몸을 숨기다가 찬바람에 타고 환호작약하는 진드기와 정면으로 눈이 딱 마주쳤다.  .......

카테고리 없음 2012.02.12

[사진과 낙서] 아저씨! 천원이요~ 천원!

 어렸을 적,  엄마랑 시장에 가면 엄마 손을 이끌고 흰 머리카락이 가득한 할머니께서 땅바닥에 앉아 나물을 팔고 계신 곳으로 향했다.  "엄마! 여기 나물값이 싸다. 여기서 사자" 엄마는 나물 상태가 싱싱하지 않다며, 젊은 아줌마가 나물을 파는 가게로 향하셨다.  몇 백원 밖에 안하는 나물. 할머니한테서 안샀다고 엄마를 째려보곤 했다. 어른이 된 나는 매일 아침 잠실역 8호선 환승구간에서 한 할머니를 만난다. "아저씨! 천원이요~ 천원" 비닐에 쌓인 바람떡이 천원, 김밥이 천원인데 아침을 굶어 배가 고프면서도 모른 척 지나친다. 나이는 사람을 인색하게 만드는 걸까... [사진과 낙서] 2011/10/30 - [사진/사진과 낙서] - 여유 2011/10/30 - [사진/사진과 낙서] - 아프지마..

카테고리 없음 2011.11.01

[사진과 낙서] 여유

 주변에 사소한 것을 사소하게 느끼지 않는 것이 여유다. 작은 것을 느끼고, 그 느낌을 가슴에 담는 것이 행복이다. 아내와 딸은 어린이집 친구들과 단풍놀이 가고 집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점심을 라면으로 떼우고 저녁이 되자 고향친구를 만날까, 사회에서 알게 된 친구들을 만날까 전화기를 매만지고 있었다. 생각해보니 일요일이면 다들 선약이 있거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리라 싶어 체념할 즈음 휴대폰 벨이 울렸다. 이웃 사촌 형님이 저녁을 사준다며 전화를 하신 것이다. "뭐 먹고 싶어?" 둘은 집 근처 호프집에서 맥주와 파닭을 주문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이웃사촌 형님은 항상 내 이야기를 들어주셨다. 형님이 잠깐 화장실 간 사이 테이블에 놓여 있는 초에 불을 붙였다. 어두운 공간이 아니었..

카테고리 없음 2011.10.30

[사진과 낙서] 아프지마세요

선물을 받았다. 직접 구운 컵과 쟁반. 프로필 사진처럼 단아하다. 선물을 받았다. 情 직접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情이 느껴진다.  트위터에서 알게 된 친구분이 선물을 보내셨습니다. 경기도 이천에서 도자기를 빚는 분이신데, 꼴찌를 베스트 트위터 친구라 칭하시며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이랍니다. Love , Faith , Hope 컵에 새겨진 세 단어를 품고 살아가겠습니다. 쟁반에 나 있는 흠 마저도 느낌 있습니다. 마냥 매끄럽고 빛만 났다면 몰랐을 느낌. 선물을 보내 준 트위터 친구가 많이 아픈가봅니다. 선물을 보내 준 다음 날 입원한다고 하는데,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세요. "아프지 마세요"

카테고리 없음 2011.10.30

[사진과 낙서] 하등동물의 촉수

 장지동에 나타난 외계인이 이 사진을 보더니 자신의 잃어버린 촉수가 발기되고 있단다. 녀석은 지금 하등동물이다. 하지만, 그 하등동물은 촉수를 무기로 하고 있다.   녀석의 무기인 촉수는 지금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 내가 느끼는 외로움과는 사뭇 다른... 하등동물들은 항상 불안에 떨고 있다. 하지만, 그 하등동물의 촉수가 세상을 휘감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고등동물도 술에 취해 횡설수설하는 세상, 하등동물의 촉수를 짓밟지 말라. 제 블로그를 rss로 구독하시면 매일 발행되는 글을 편하게 읽어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를 클릭 ☞ 사진과 낙서 이전글 2011/08/27 - [사진/사진과 낙서] - [사진과 낙서] 붉은 노을 2011/08/24 - [사진/사진과 낙서] - [사진과 낙서]부처와 악마 20..

카테고리 없음 2011.10.07

DSLR 카메라를 처음 만져보는 아버지 - NIKON D5100 / 50mm F1.8G

딸과 함께 부모님께서 일하시는 일터로 향하는 길. 택시에서 기사님이 갑자기 딸에게 건네는 네잎클로버에 관한 글에 이어 DSLR 카메라를 난생 처음 만져보는 아버지에 관한 글과 고향에서 담은 사진과 글 이어갑니다. 이전글 2011/06/06 - [Photo Docu] 어느 택시아저씨의 네잎클로버 선물 평소 사용하던 NIKON D5000 카메라와 체험단으로 대여중인 NIKON D5100을 모두 챙겨서 내려갔습니다. 가끔씩 사진찍으면서 전국 여행 다니고 싶다는 아버지께 DSLR 사진 촬영을 알려드리기 위해서였습니다. 몇 년 전부터 밭을 일구시기 시작한 아버지는 시대의 흐름을 거꾸로 사시는 분입니다. 자연을 알아야 한다며 새벽 5시면 밭으로 일하러 가신다고 합니다. 세상이 변해도 아버지께는 흙과 함께 사시는..

카테고리 없음 2011.06.07

[사진과 낙서]그리 멀리 있지 않은 행복찾기!

중국 시 의 한 구절을 인용합니다. " 봄이 어디 있는지 짚신이 닳도록 돌아다녔건만 정작 봄은 우리 집 매화나무 가지에 걸려 있었네." 개인적으로는 제가 아이와의 동영상 촬영, 편집본 마지막에 넣는 카피 그리 멀리 있지 않은 행복 찾기! 를 뜻하는 구절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글은 제가 좋아하는 광고인에게서 전해 들은 글귀입니다. 그 광고인은 '진심이 짓는다'라는 카피로 유명한 박웅현CD(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입니다. 라는 책을 통해 그에게 반했지만, 3주에 한 번씩 그가 진행하는 특강 때마다 책 속에 담긴 의미를 새기는 시간으로 더욱 그에게 빠져들고 있는데요. 지난 3월 26일 (토) 신사동 제이타워에서는 경기창조학교의 주관으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박웅현멘토님의 3회차 특강이 있었습니다. 이전 ..

카테고리 없음 201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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