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적인 만남은 없다. 다만 행운을 가져다 주는 만남이 존재할 뿐, 세상만사에는 다 이유가 있다. 닳지 않는 배터리가 되고 싶다. 이상은 영화 나잇 & 데이를 관람하고 나오면서 내 머리속에 남긴 메모입니다. 2010년 7월 1일. 그 전 날부터 머리가 지끈지끈, 무색의 콧물이 뚝 뚝 떨어지는데 내 몸 컨디션과 상관없이 6시 10분에 눈이 떠지더군요. 지독한 감기는 한 여름에 이유없이 찾아오는 감기인 것 같습니다.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설레발을 친 이유는 아내의 생일을 맞아 미역국을 끓이기 위함이었죠. 로맨틱한 성격, 아내와의 금실을 떠나서 순전히 제가 편하기(?) 위해서죠. 작년에 난 생 처음 미역국을 끓여봤는데, 의외로 제가 끓인 미역국 맛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생일 전 날 12시 넘게까지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