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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닷컴 /꼴찌PD의 짧은 생각 89

[꼴찌PD의 짧은 생각] 사라지지 않는 앙금

3.1절 맞이. 더불어 봄맞이 대청소를 했다. 방을 정리하다가 파일첩에서 소중한 선물을 발견했다. 2007년 도쿄 제 2 조선학교 촬영 당시 33일 동안의 장기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는 날 받은 학교 교직원들의 손편지. "일본에서 나고 자랐지만, 우리는 조선사람입니다" 여덟 살 꼬마들이 또박또박 우리말을 읊조리던 기억이 생생하다. 툭하면 사퇴하세요!를 외치는 이은재 의원의 겐세이 발언이 논란이 된 것도 어쩌면 아직 한일 간 해소되지 않은 묵은 감정이 남아있고, 그것은 식민지 역사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국민이 설혹 노예의 처지에 빠지더라도 국어만 잘 지키고 있다면 자기가 갇힌 감옥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알퐁스 도데 3월 1일 자 JTBC 앵커브리핑에서 인용한 소설의 한 ..

일등도 꼴찌도 모두 중요한 올림픽 정신

꼴찌PD의 짧은 생각2018년 2월 22일. 연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뉴스가 뜨겁다. 금메달 소식에 환호하고,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에 대한 격려와 응원도 못지 않다. 남북단일팀 아이스하키 팀의 성적은 최하위였지만, 단일팀을 이끈 감독들의 리더쉽과 선수들 간의 팀웍은 좋았다는 평이다.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소식은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일 것이다. 예선전에서 보여준 실망스러운 팀웍때문일 것이다. 경기 직후 한 선수의 인터뷰 내용은 팀추월 경기에서 맨 마지막 선수의 기록으로 평가되는 방식에 있어 마지막 선수를 탓하는 내용으로 보이기에 충분했다. SNS상에서 뉴스 장면이 공유되고 확산되면서 선수를 비난하는 여론이 많아졌고, 결국 감독과 선수는 기자회견을 통해 해명했지만 여론은 식지 않았다. ..

[짧은 생각]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은 어떤 상처가 있는 것일까?

영화를 읽는 힘이 부족한 내게는 다소 어려운 영화였다. 몇 달 전 독립영화협회 메일을 받고 시사회를 통해 관람한 이완민 감독의 영화 [누에치던 방]은 마치 두꺼운 소설을 정독하기가 힘들어 대충 읽고 나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사람의 관계에 관한 내용이네... 관계에 의한 상처가 담긴 내용이네...라고 어설프게 훑은, 내가 이해하기에는 좀 더 공부가 필요한 영화였다.그런데, 감독이 관객과의 대화 때 갑자기 울음을 터뜨린 상황이 내겐 힌트이기도 했고 또 다른 수수께끼이기도 했다. 영화가 개봉을 했다. 내용을 조금 더 이해하려면 나는 한 번 더 읽어야 한다. 솔직히 나는 이 영화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배우 홍승이의 발견이다. 정리하기 힘들고 표현하기 힘든데, 홍승이 배우의 느낌은 빈티지하면서도 섹시했다. ..

미세먼지 저감조치는 포퓰리즘이 맞다! 시민에게 한 약속을 지킨 포퓰리즘

포퓰리즘 대중에게 호소해서 다수를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다수의 지지를 얻어내기 위하여 노력한다는 점, 다수의 지배를 강조하고 직접적인정치 참여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포퓰리즘은 민주주의와 맥을 같이한다. 포퓰리즘을 한 줄로 요약하면 대중의 견해와 바람을 대변하고자 하는 정치 사상 및 활동. 출처 : 네이버 두산백과 서울시의 미세먼지 저감조치에 대한 호불호가 비판보다는 반대를 위한 비난이라고 느껴지기도 해서 2017년 광화문 광장에서 기록한 현장스케치 영상이 저장된 외장하드를 다시 훑었다. 2017년 5월 27일. 미세먼지 대토론회 현장. 현장에는 서울시 각 구에서 모인 시민과 토론 진행 자원봉사자 등 3,000여 명이 모여 미세먼지 대책 마련을 위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2013년 WHO(World Heal..

소방차 길터주기 의무입니다! 힘내세요~ 소방관님들, 오늘도 고맙습니다

2018년 꼴찌닷컴 스무 번째 발행글입니다 1월 12일 오후에 생긴 일입니다. 퇴근준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사이렌 소리가 들렸습니다. 작업실 근처에 화재가 발생한 것입니다. 소방관들의 신속한 화재 진압으로 불이 번지거나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문제가 없었지만 과정에서 약간의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도로는 마주친 차량들이 비켜가기에는 넓지 않은 편도 도로입니다. 처음 작업실에서 사이렌 소리를 들었을 때, 사이렌 소리와 함께 차량 경적(크락션) 소리가 반복적으로 들렸습니다.소방차 진입이 쉽지 않다는 걸 짐작했습니다. 창밖으로 목격한 것은 소방차 바로 앞에 정차한 버스였습니다. 버스는 반대 쪽에서 마주친 차량때문에 속도를 내서 소방차의 길을 터 ..

미세먼지보다 더 미세하게 느껴지는 일부 시선.

가을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없이~ 애국가의 한 구절이다. '공활' 의 사전적 의미는 텅 비고 넓다는 뜻인데,지금 대한민국의 하늘은 넓지만 텅 빈 것이 아니라 미세먼지 대란이다. 사진은 새해 일출을 촬영하러 인왕산에 올랐다가 중국처럼 뿌연 하늘을 기록한 사진이다. 미세먼지의 원인과 분석은 지속적으로 진행중일 것이라 생각한다. 불과 얼마 전 보도처럼 고등어 굽는 연기가 원인의 일부라는 얼척없는 보도는 다시 접하지 않으리라 예상한다. 그런데, 1월 15일 대중교통비 무료 대책에 대한 일부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 짧은 생각이 스쳤다. 미세먼지 대책을 위해 차량 배기량 감소 차원에서 출퇴근 시간에만 한정적으로 대중교통비를 무료로 한 서울시의 비상 저감조치를실효성 없는 포퓰리즘이다! 라며 사냥감 옭아 매듯 비아냥 거..

대통령 신년회견을 보며 스친 영화대사! 호의를 베풀면 권리인 줄 안다.

안녕하세요. 블로그 꼴찌닷컴 운영자, 콘텐츠 프로듀서(Contents Producer & Director) 꼴찌PD입니다. 이 발행글은 꼴찌PD의 짧은 생각을 정리한 글입니다 2018 꼴찌닷컴 열 여섯 번째 포스팅입니다. 오늘 작업실에서 라이브로 신년기자회견을 시청하면서 언뜻 스친 짧은 생각! "호의를 베풀면 권리인 줄 안다" 어느 영화의 대사다. 기자에게 질문은 권리이자 의무다. 지난 정권에서 기자들은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정권은 기자에게 질문할 기회를 주지 않았기 때문에, 기자들은 자신들이 질문할 수 있는 권리를 누리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1월 10일 첫 신년 기자회견장에서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당연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호의를 베풀었다. "질문하실 분 ..

꼴찌PD가 꼴찌들에게 추천하는 도서! 박완서의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안녕하세요. 블로그 꼴찌닷컴 운영자, 콘텐츠 프로듀서(Contents Producer & Director) 꼴찌PD입니다. 오늘 글은 꼴찌PD가 꼴찌들에게 추천하는 도서! 2018 꼴찌닷컴 열 번째 포스팅입니다. 신년이면 목표 몇 가지는 꼭 정한다. 나는 53가지 정도의 목표 리스트를 메모하는데, 그 안에 독서하기는 꼭 있다. 올 해도 하루 53페이지씩 독서하기를 한 해 목표로 뒀다. 하루 53페이지씩 읽으면 일주일에 한 권의 독서를 하는 것이고, 1년이면 52권의 책을 읽는 것인데, 난 보너스로 1년에 53권의 책을 읽기로 마음 먹었다. 누군가 그랬다. 책을 꼭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매이 곁에 두고 조금씩 읽는 습관을 길러라.그래서, 2018년 꼴찌PD의 책장에서 꺼낸 첫 번째 책은..

까치알을 먹는 사람이 있나요? 헐!~

보통 시골 까치는 알을 6~9 개 정도 낳는다고 하고 도시 까치는 4~6개 정도 낳는다고 한다. 베란다에 자주 들락날락하는 우리 가족이 신경쓰여서인 지 알은 3개에서 더 이상 낳지는 않으려나 보다. 알품는 까치의 모습을 한 컷 촬영하고 싶어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면, 까치의 청각이 무척 발달되었는지 작은 인기척에도 이내 둥지에서 날아 오른다. 생각해보니 부화하는 동안 까치의 심리를 불안하게 하면 알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기도 하고,새끼가 알을 깨고 나올 때 까지는 관찰을 피해야 할 것 같다. 까치알의 부화기간을 알아보려고 인터넷 검색했다가 이웃 지식인에서 재밌는 답변을 발견했다. 까치알이 몸에 좋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봤고, 까치알을 어떻게 먹어? 그 조그만한 걸 뭘 먹을게 있다고... 더 재미있는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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