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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20

[현장] 아프리카 니제르에 보내는 염소 한 마리

이 글은 2010년 10월 20일에 발행된 글임을 밝힙니다 오늘 (10월 20일) 아침 SBS 출발모닝와이드 3부를 통해 6분 30초 분량의 아프리카 니제르 촬영분이 방송되었습니다. 1577-0029 번호로 많은 분들이 월 2만원의 정기후원 전화를 주셨다고 합니다. 본 방송은 10월 22일~23일 2010 SBS희망TV를 통해 총 7부에 나뉘어 아프리카 니제르 외에도 故 박용하씨가 지난 해 방문했던 아프리카 차드의 학교 건립에 관한 영상과 파키스탄 홍수 이재민, 아프리카 콩고의 난민촌 등 지구촌에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방송됩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점점 메말라가고 있는 아프리카 니제르의 땅. 하지만, 그 메마른 땅에서 '밀넷'이라는 옥수수 비슷한 작물을 재배하기 위해 마른 땅을 ..

카테고리 없음 2010.10.20

[현장] 죽음앞에 놓인 니제르의 아이들.

30여년 전, 대여섯 살 형제는 검은 봉지를 들고 동네로 나가 땅바닥에 떨어진 노란 콩을 주웠습니다. 검은 봉지에 반 정도 채워진 콩을 할머니께 가져다 드리면 할머니는 깨끗이 씻고 나서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살짝 볶아서 제 동생과 제게 간식으로 주셨습니다. 저희 아버지 어머니는 또 다른 배고픔에 대한 기억을 안고 계시겠지요. 다행히도 지금 저희의 아이들은 아직까지 배고픔은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 어느 곳에서는 여전히 배고픔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지구라는 같은 세상 안에서 너무나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지난 7월 31일. SBS희망TV 해외 VCR 촬영을 위해 아프리카 니제르로 향했습니다. 파리를 경유해서 수도 니아메까지 20시간이 넘는 비행. 그리고, 또 UN..

카테고리 없음 2010.08.16

다시 찾아 온 '기회' 난 아프리카로 향한다!

지난 7월 29일 시사회를 보면서, '도전'이라는 2음절을 생각했다. 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생에 얼마나 많은 도전을 하며 살아왔을까? 현재, 내 직업은 프리랜서PD다. 한 동안 PD라는 직함을 말하기 힘들 정도로 내 직업에 대한 확신도, 자신도 없었다. 방송이 두렵고, 사람 만나는 것도 두렵고,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재밌지 않았다. 수 년 동안 신나게 일했고, 영상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한다는 매력에 밤 새는 것이 힘든 줄도 모르고 편집기를 만졌던 그 시절의 기억이 얼마 전까지 하얀 백지가 되어버렸었다. 그 이유를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두렵던 방송을 또 다시 하게 되었다.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항상 날 작게 만들고 두렵게 만든다. 난 그렇..

카테고리 없음 2010.07.31

영화<유키와 니나> 9살 소녀가 바라보는 사랑과 이별

9살 소녀에게 사랑과 이별은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어떻게 해석될까요? "슬픈데 왜 헤어지려고 해?" "엄마가 사랑에도 방학이 필요하대" 엄마 와 아빠의 사랑전선을 지키려고 하는 사랑의 수호천사 9살 소녀! 영화 입니다. 지난 7월 6일, 씨네코드 선재에서 영화 시사회가 있었습니다. 개봉일이 이번 주 목요일 7월 15일이니 며칠 남지 않았군요. 영화는 9살 소녀들의 시선으로 사랑과 이별에 관한 이야기를 서정적이면서도 판타지스럽게 엮어갑니다. 9살 소녀 유키는 프랑스 아빠와 일본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유키의 친구 니나는 이혼한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프랑스 소녀입니다. 권태기에 빠진 유키의 부모는 아무런 이유없이 말다툼을 하고, 일상자체가 불협화음입니다. 그 사이에 천진난만하고 해맑은 9살 소녀 유..

카테고리 없음 2010.07.15

내일이면 어제가 될 오늘 #잊혀진다는 것... 두려워 말자.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간다. 내게 있어 단 한 사람에게 만큼은 나는 로봇 처럼 그가 원하는대로 행동한다. 그것이 멍청하고 어리숙하게 비춰질지라도...사람을 이용하는 것인지 사용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설령 그럴지라도 내가 그에 대해 짧게 내린 그 사람에 대한 예(禮)고 의(義)다. 낮술에 취해 그는 내 뺨을 때리며 내가 잊혀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그렇다. 나는 조금씩 존재감없이 잊혀지고 있는 지도 모른다. 술만 취하면 내게 욕을 하는 다른 한 선배는 그 보다 먼저 방송을 멀리 한 내게 쟌다르크의 후예가 된 양 취중연설을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술집 오픈을 앞두고 인테리어 중이란다. 제 살 길은 다 갖추며 살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자신이 처한 현실이 서러운지 눈물을 보인다. 난 사실 그 꼴이 보기 싫었다. 미..

카테고리 없음 2010.07.05

영화<나잇&데이> - 사랑은 닳지 않는 배터리인가요?

운명적인 만남은 없다. 다만 행운을 가져다 주는 만남이 존재할 뿐, 세상만사에는 다 이유가 있다. 닳지 않는 배터리가 되고 싶다. 이상은 영화 나잇 & 데이를 관람하고 나오면서 내 머리속에 남긴 메모입니다. 2010년 7월 1일. 그 전 날부터 머리가 지끈지끈, 무색의 콧물이 뚝 뚝 떨어지는데 내 몸 컨디션과 상관없이 6시 10분에 눈이 떠지더군요. 지독한 감기는 한 여름에 이유없이 찾아오는 감기인 것 같습니다.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설레발을 친 이유는 아내의 생일을 맞아 미역국을 끓이기 위함이었죠. 로맨틱한 성격, 아내와의 금실을 떠나서 순전히 제가 편하기(?) 위해서죠. 작년에 난 생 처음 미역국을 끓여봤는데, 의외로 제가 끓인 미역국 맛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생일 전 날 12시 넘게까지 술..

카테고리 없음 2010.07.02

<원나잇 스탠드> 제목만으로 상상해 선 안될 영화

위 배너를 클릭하시면 꼴찌만세 페이스북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하시면 싱어송라이터's 스토리 페이스북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는 단편영화계에서 에로틱시즘 연출에 재능(?)이 있다는 민용근, 이유림, 장훈. 세 명의 감독이 서로 다른 에피소드로 만든 독립영화다. '우리의 혀는 밤을 노래한다'라는 메인 카피부터 관객들에게 호흡을 가다듬을 것을 강요한다. 영화도 보기 전에 끈적한 그림을 그리는 선입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라는 제목이 갖는 에로스적인 이미지 때문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제목만으로 상상해선 안 될 영화다. 의 각본을 담당하기도 했던 민용근 감독의 첫번 째 에피소드는 개인적으로 '상처에 대한 치유로서의 섹스'에 관한 하룻밤 이야기 같았다. 그리고 관객에게 스토커적인 관음증과 ..

카테고리 없음 2010.04.24

<영화>'친정엄마' 딸을 보낸 어머니의 뜨거운 눈물

'제천가게'라는 발신자 명으로 집 전화기 벨이 울렸다. 어머니였다. 한 동안 연락이 없어 궁금해서 전화 하셨다며 손녀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고 하셨다. 딸과 아내는 미용실에 머리 하러 간 사이라 딸의 목소리를 들려 드릴 수가 없었다. 그 간 별 일 없었는지 안부를 여쭤봤더니 목소리가 쉰 소리로 변하신다. 워낙 일만 해오신 분인데가 한 동안 허리통증 때문에 고생하셨던 어머니. 요즘 가게 공사로 인해서 돈이 적지 않게 지출되었다며 한 숨을 쉬셨다. 친정엄마 감독 유성엽 (2010 / 한국) 출연 김해숙, 박진희 상세보기 "많이 바뻤니?" "네...뭐 이것 저것 알아보느라 바쁘게 다녔어요?" "그래... 바뻐야 돈 많이 벌지..." "......" 내 부모 뿐만아니라, 우리 어머니 세대의 분들은 삶의 안녕과 행..

카테고리 없음 2010.04.19

까치가 알품는 장면 포착! 까치가 알을 하나 더 낳았어요!

방금 전 옥상에 올라가서 니콘 D5000의 액정화면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몰래 촬영. 알을 품는 장면을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까치가 알을 하나 더 낳았더군요. 자료에 의하면 시골까치가 알을 낳는 갯수와 도시까치가 알을 낳는 개수는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시골까치는 6~9알 정도를 낳고 도시까치는 4~6알 정도를 낳는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여섯 살 배기 딸이 너무 신기해해서 학습상으로도 좋은 경험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2주 정도 후면 새 생명이 태어날 걸 생각하면 기대되기도 합니다. 이내 인기척을 느끼고 근처에서 알에게 해코지 하는 건 아닌가 관찰하고 있는 까치 부부의 모습을 보니 모성애는 인간이나 동물이나 마찬가지란 생각이 듭니다. 까치관련 포스팅 1. 예기치 않은 까치와의 ..

카테고리 없음 2010.04.13

딸 부잣집 칠공주 가족! 첫째 딸 시집가던 날.

지난 4월 3일. 강원도의 시골 예식장에서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딸부잣집 칠공주 가정의 첫째 딸이 결혼을 했습니다. 이 가족은 6년 전, 2004년 여름에 만났던 가족입니다. 잊지 않고 연락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이른 아침 출발해서 칠공주 댁을 찾았습니다. 6년 만에 만난 가족들은 너무나 많이 변해 있었습니다. 특히 초등학생에서 중학생이었던 꼬마들이 어엿한 숙녀의 모습으로 성장한 걸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전 사실 이 댁 어머님이 제일 보고 싶었답니다. 구수한 입담에 음식솜씨가 대단하셨거든요. 전골에 만두국까지 아직도 군침이 돌 정도입니다. 딸만 일곱이다 보니 에피소드가 많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아침 상황부터가 전쟁터나 다름 없었습니다. 화장실에서 줄서서 기다리고..

카테고리 없음 201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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