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대학 은사님과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다. 은사님은 한 달에 2~3번 박물관에서 전시도 관람하면서 생각 정리도 하고, 가끔씩 미팅 장소로도 정한다고 하셨다. 덕분에 국립중앙박물관을 처음 방문했다. 불상을 조각하고 계신 은사님에게 국립중앙박물관은 휴식처가 되기도, 수업의 연장선이 되기도 한 공간이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도착하자 제일 처음 내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연못이었다. 팔각정을 배경으로 느낌 찾기 한 컷! 그 다음은 남산타워가 훤하게 보이는 계단이었다. 삼삼오오 모인 시민들이 그늘 계단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탁 트인 배경을 보고 있는 것 자체가 여유였다. 꼭 한 번 막내 딸을 데리고 가서 구도를 제대로 잡고 느낌 찾기! 하고 싶은 장소다. 늦은 오후에 방문해서 박물관을 천천히 둘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