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 05:30 합정동 풀카운트 미디어 이성훈 감독을 미팅 후 녹사평 역으로 향했다. 저녁 8시 30분 리퍼블릭 이라는 레스토랑에서 열리는 오픈마이크 공연을 기록하기 위해서다. 그곳에서 싱어송라이터 김정은씨를 만나기로 했다. 2012년 4월 홍대 씨클라우드 오픈마이크 공연장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처음 봤고, 국악 창법에 구슬프고 허스키한 보이스가 인상적인 뮤지션이다.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이유는 주변 풍경을 사진으로 담기 위해서다. 내 마음대로 느낌가는대로 사진찍고 정리하는 '걷다가 찍은 사진' 展 흔적여행길이라는 옥외 광고문구가 시선을 잡았다. 사실, 역사적 상식이 부족한 나로서는 해방촌의 흔적에 대해 아는 게 많지 않다. 제작년 미팅 차 한 번 왔다가 예쁜 카페가 많구나 정도였다. 익살스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