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동안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아버지 생신 축하하려고 갔다가 이틀 동안 고구마, 야콘, 땅콩을 캤습니다. 아...주 힘들었습니다. 외삼촌 이모까지 생신 축하하러 온 객들이 품앗이 제대로 한 격이 된 연휴였습니다. 서울서 자라고 있는 딸이 모래 놀이 빼고는 흙을 만질 기회가 많지 않아 체험이 되겠거니 했는데, 녀석은 간식으로 배달 온 삶은 고구마에만 관심입니다. 그래도 딸에게는 모든 게 기억으로 남을 듯합니다. 딸에게 아이폰을 건네면서 주변 상황을 촬영하라고 했습니다. 포토 다큐! 딸 녀석이 담은 체험 삶의 현장입니다. 고향에서 아버지 일 도왔더니 헬스클럽 다닐 필요도 없이 근육이 생깁니다. 힘들면 왜 콧구멍 평수가 넓어질까요? ㅡ..ㅡ" 고구마 캐기 전 줄기 제거 임무를 맡았습니다. 제가 무척 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