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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72

[현장] 리얼리티와 휴머니즘의 사진! 체게바라와 쿠바 - 코르다 사진展

트위터에서 알게 된 동갑내기 친구 덕에 코엑스 1층에서 11월 24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개최되고 있는 코르다사진展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사진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고, 코르다가 누구인지 몰랐지만 트위터로만 이야기 나누던 친구와 인사도 나눌겸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가 뭔지 모를 묵직한 느낌을 받고 왔네요. 그 묵직한 느낌은 바로 사진 속 리얼리티와 사람이었습니다.  위 사진에 서있는 사람이 바로 저에게는 무척이나 생소한 이름 알베르토 코르다(1928년 아바나에서 출생 - 2001년 파리에서 사망)입니다. 코르다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쿠바의 사진작가라고 합니다. 이러한 인식은 1959년 1월 1일 쿠바에서 성공했던 새로운 사회 혁명의 주인공들인 민중과 여성, 지도자들을 찍은 코르다의 사진들..

카테고리 없음 2010.12.03

마지막 주자들의 행복 이라는 제목으로 진땀 뺀 강의

2주 전, 경기도 안산의 한 고등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성적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학교에서 특강이 있는데, 학생들에게 PD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강의를 해달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내가 무슨 강의냐며 손사레를 쳤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색다른 경험이고 새로운 일에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전 50여 명의 학생들 앞에서 진땀빼는 첫 경험을 했습니다 낯선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습니다. 방송하며 항상 겪었던 일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내 생각을 영상이 아닌 말로서 전달하는 일은 많이 서툴고 낯선 일이었습니다. 후배의 도움으로 새벽까지 강의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후배가 없었다면 강의는 엉망진창이었을 것입니다. 파워포인트를 다룰 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주어진 강의 시간은..

카테고리 없음 2010.12.01

건물 외벽에서 펼치는 아찔한 공연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 동안 구로구 이씨레물리노 공원에서 제 3회 프랑스 문화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구로구와 프랑스 이씨레물리노시와의 문화교류를 통해 프랑스 문화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제3회 프랑스 문화축제. 사진과 동영상으로 정리해봤습니다. 마치 영화의 포스터를 연상케하는 이 사진은 개인적으로 제일 인상깊었던 공연의 한 장면입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건물 중앙 로프에 매달린 사람이 보일 것입니다. 그리고 지상에서 빛을 이용해 무용수 한 명이 그림자로 표현을 하는 모습입니다.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로프에 몸을 의지한 채 상공에서 펼치는 두 여인의 몸사위는 관람하는 시민들에게 아찔하고 짜릿한 공연을 선사했습니다. 이라는 제목의 이 공연에서 영화속의 한 장면처럼 건물 벽을 오르락 내리락 ..

카테고리 없음 2010.11.14

[일상]생각을 달리 하면 새로운 것이 보인다.

사진촬영을 취미로 하다보면 사진 찍을 때 어떤 시선으로 접근하는가에 따라 평범한 피사체가 다르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어제 촬영한 '시선'이라는 주제로 접근한 사진이 그런 경우였습니다. 외계인이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촬영한 사진 한 컷이 주변의 사물들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했습니다. 그런 시각의 접근으로 뷰파인더를 바라봤더니 얼굴 형상으로 눈빛을 간직하고 있는 사물이 많더군요. 관련포스팅 '시선'을 주제로 촬영한 사진 모음 - # 어딘가에 숨어있는 시선 어제 촬영한 사진들 중 포스팅에 업로드 하지 않은 사진이 몇 장있는데, 오늘 소개할까 합니다. 이 사진은 아무 생각없이 촬영한 사진입니다. 구로역 앞에 길이나 번지수를 안내하는 푯말 같았는데요. 그런데, 이 사진에서 재미난 사실을 하나 발견했..

카테고리 없음 2010.11.13

<상상놀이>어딘가에 숨어있는 시선

지금 내 주변에 나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 아니, 어디선가 이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이 있다고 생각해 보았는가? 조금 엉뚱한 상상놀이. 피부 위에 드문드문 자리잡은 귀여운 갈색 점들처럼, 지구 위에 다각형 건물들이 오밀조밀하게 들어선 큰 마을들이 여럿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람인 것과 사람이 아닌 것들이 저마다의 방향으로 움직이고 뒤섞이고 있다. 하릴없이 하늘을 향해 길게 시선을 던지다가, 하늘에 살고 있으면서 가끔 아래를 바라보는, 사람이 아닌 어떤 것의 눈동자에 비친 풍경과 마주했다. 글 : 창작하는 꼴찌 사진 : 생각하는 꼴찌

카테고리 없음 2010.11.10

사람들 발걸음 멈추게 한 아찔한 공중 무용

11월 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제2회 초단편 영상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30분 구로CGV에서 DSLR 영화제작 컨퍼런스에 참석 한 후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구로역 앞 설렁탕집으로 향하는 길이었는데...지나가던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춘 채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시선을 따라 고개를 들어보니 검은 형체의 여인들이 아찔한 곡예를 펼치고 있었습니다. 이 동영상은 Nikon D5000으로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안전장치 하나없이 몇 가닥의 가느다란 줄에 온몸을 의지하고 마치 어렸을 적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관람했던 동춘서커스단의 곡예처럼 아찔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었습니다.  저를 비롯해서 그 자리에 있던 시민들은 휴대폰으로 촬영하기 바뻤습니다. 도대체 이 여인..

카테고리 없음 2010.11.09

동물 무서워하는 아이와 에버랜드 사파리 구경

지난 여름 아이를 데리고 물놀이도 가질 못했고, 가까운 곳으로 여행도 다녀오질 못해서 미리 약속했던대로 아주 오랜만에 에버랜드로 향했습니다. 3살 때 처음 에버랜드에 데려가보고 3년 만의 발걸음이었습니다. 벌써부터 여기 저기 눈사람이 보이고, 산타복장을 한 캐릭터 인형들이 돌아다녔습니다. 매서운 바람에 콧물도 떨어지고, 가을을 느끼기도 전에 벌써 겨울이 찾아왔나 봅니다.  큰 나무에 방울방울 장식이 예뻐 보였습니다. 신난 강아지처럼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숨 쉴틈 없어야 할 녀석이 얌전한 거 보니 춥긴 추웠나봅니다. 동물을 무서워 하는 우리아이 동물과 친해지기 프로젝트! 북극곰도 벌써부터 동면에 들어갈 준비를 하는 듯... 기세등등한 한국호랑이! 날씨 따위는 신경쓰지 않는 듯 했습니다. 먹을 것에만 집중..

카테고리 없음 2010.11.09

[육아] 아이와 함께 한 신도림천 자전거 산책

며칠 전, 아이를 데리고 집 근처 신도림천에 자전거 산책을 나섰습니다. 주말, 주일에는 아이와 많이 놀아주려고 노력합니다만, 쉽지 않은 것이 일상이죠. '놀이가 교육과 연결'된다는 개인적인 생각도 있고, 아이와 함께 있는 동안 느끼는 행복감이 찌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합니다. 걸어서 10분이면 산책과 더불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사실도 저에게는 작은 행복입니다. ▲ DSRL 니콘D5000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2분 분량으로 편집해봤습니다.많은 시청 바랍니다. 그리 멀리 있지 않은 행복찾기 #1 좋은 아빠가 되기는 쉽지 않지만,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지금 아이와 함께 산책하세요. 세발 자전거를 뒤에서 밀어 주던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 새 훌쩍 커버려서 이제는 혼자서도 자전거를 탈 나이가 되..

카테고리 없음 2010.11.05

엄마도 여자였다_#3 엄마의 취한 얼굴

20년 만에, 탁사정에서 엄마의 취한 얼굴을 보았다. 무엇으로도 메울 수 없을 것 같은 깊이 패인 엄마의 주름 시어머니 팔순잔치 준비로 엄마는 새벽 5시부터 여념이 없었을 엄마. 잔칫날 퍼붓는 소나기는 엄마 맘 같아라. 손님이 하나 둘 떠나는 그 자리 다리에 힘이 풀린 듯 툇마루에 앉아 아무 말 없이 긴 한숨 내쉰다. 웃는 건지, 우는 건지 모를 묘한 표정에 엄마의 세월이 담겼다. 호랑이 같던 시어머니 생일 잔칫상 끝내며 술에 취해 노래 부르는 엄마도 여자였다.

카테고리 없음 201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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