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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이제 좀 쉬엄쉬엄 하세요!

10월의 마지막 날, 무거운 마음으로 고향집에 다녀왔습니다. 고향으로 향하는 마음이 가볍고 즐거울 때도 있지만, 무겁고 불편할 때도 있겠지요. 아침 일찍 출발한 탓에 무거운 맘과는 달리 도로 사정은 좋았습니다. 2시간 남짓한 시간 안에 고향집에 도착해서 온 가족이 모여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어머니는 처음 도전하는 음식이라며 묵은지 등갈비찜을 요리하셨습니다. 옛날에 식당을 경영한 경력때문이신지 엄마의 손맛은 자타공인 9단입니다. 점심식사를 마치자 마자 아버지는 밭으로 향하셨습니다. 몇 달간 맡았던 프로젝트가 끝이나서 맘 편하게 쉬고 싶었지만, 아버지앞에서 맘 편하게 쉬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몇 년전,밭을 구입하시더니 소일거리로 각 종 채소를 직접 재배하셔서 반찬으로 드시는 아버지. 장사하시기도 바쁘고..

카테고리 없음 2010.11.02

<단상>문신에 대한 선입견

영화나 만화에서 조직폭력배들을 대변하는 이미지 중 하나가 문신입니다. 등에 호랑이 한 마리 그려있고, 가슴에는 용 한마리 승천하고 있는 사람이 목욕탕 안에 앉아 있으면 괜히 냉탕으로 향하곤 하죠. 하지만, 이제 문신은 조직폭력배들만의 전유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연예인을 비롯해 가까이서 문신을 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문신을 한 사람들을 보면 제일 먼저 어떤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얼마 전, 화선지에 그려진 수묵화처럼 온몸에 문신이 새겨진 아저씨를 봤습니다. 허락도 맡지 않고 뒤통수를 바라보며 촬영을 했습니다. 문신이 멋있기도 했고, 그 고통을 참아내느라 고생했을 아저씨가 장한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온 몸에 문신을 새겨 표현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요? 뭔가 전하고 싶은 ..

카테고리 없음 2010.11.01

절연[節煙], 절주[節酒]를 통한 절약[節約]

 술로 인해 낭떠러지 끝에서 위기에 처해있다가 힘들게 제자리로 돌아왔다. 담배는 3달 간 끊었다가 현장에 나가면서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다시 찾게 되었다. 금주 와 금연의 목표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룰 수 없을 것 같은 우유부단함에 술을 줄이겠다는 절주와 담배를 줄이겠다는 절연으로 시작! 술과 담배로 건강을 지키고 동시에 절약할 수 있다는 생각!~ 이제 실천만 남았다. 술은 주계부라고 해서 술 마신 날 술 마신 양을 메모하기 시작했는데, 지난 10월 25일부터 30일까지 절주 1주차 동안 마신 술이 맥주 500cc와 소주 한 잔. 이틀에 한 번, 3일에 한 번 소주 한 병반에서 두 병사이를 마셨으니 예전에 비하면 확연하게 줄어든 주량이다. 소주 두 병이상 마시면 해마가 뇌 밖으로 외출이라도 한 듯, 기억..

카테고리 없음 2010.11.01

<단상>소녀시대의 굴욕과 첫번째 펭귄

블로그 서핑을 하다가 '소녀시대의 굴욕'이라는 키워드가 보이길래 또 낚시성 제목의 글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몇 몇 관련 글들이 보이길래 읽어봤더니 조금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지난 금요일(29일) 대종상 시상식이 열렸고, SBS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를 했다고 합니다.방송을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블로그의 포스팅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은 소녀시대의 공연에 영화배우들의 반응이 썰렁했고 그런 반응으로 인해 '소녀시대의 굴욕'이라는 키워드가 생긴 것이더군요. 혹자는 SBS에서 상업주의에 치우쳐 영화 시상식과 관련없는 아이돌 그룹을 섭외해서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시청률 지상주의에 비롯된 주최측의 잘못된 섭외라는 글도 있었습니다. 개개인의 좋고 나쁨에 성향적 차이가 있겠지만, '소녀시대'의 음악은 누가..

카테고리 없음 2010.10.31

꼴찌로 버틴 방송생활 10년!

1996년 8월 2일 대방동 어느 녹음 사무실에서의 면접. 다리를 꼬고 앉아 촌에서 올라온 나를 위 아래로 훑어보던 키 작은 녹음기사는 내게 짧은 한 마디를 건넸다. -"일 열심히 할 수 있겠어요?"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럼 됐지 뭐..." 내가 처음으로 사회에서 본 면접이었다. ▲1998년 MBC 예능프로 테마게임 스탭으로 일하던 당시 그 날 오후 난 생 처음 여의도에 있는 SBS방송국을 구경했다. 그 당시 면접 본 회사에서 아침드라마 '오장군' 동시녹음을 맡고 있었고, 그 날 이후 내 업무는 동시녹음 라인을 정리하는 라인맨 업무였다. 복학 전까지 용돈 벌 겸 시작한 사회생활은 나에게 별천지나 다름없었다. TV로만 보던 연예인들을 코 앞에서 보는 꿈 같은 현실. 하지만, 며칠 지나자 연..

카테고리 없음 2010.10.30

[영화리뷰] 피도 눈물도 없는 류승완 감독! 관객 화나게 하다

얼마 전, 영화관에서 한 편의 30초 티저예고를 보았습니다. 예고편을 통해 개봉하자마자 관람해야겠다고 다짐했던 영화가 있었습니다. 2006년에 개봉되었던 영화 [사생결단]의 두 주연 배우 황정민과 류승범이 투 톱 공격수로 나서고, 게다가 배우 김혜수의 연인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엔돌핀 전도사 류해진이 미드필더로 짜여진 삼각 편대. 심지어 배우 마동석, 송새벽, 정만식의 국가대표 조연배우들의 수비. 메가폰을 잡은 감독은 피도 눈물도 없는(?) 류승완 감독. 골은 터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죠. 몇 골이나 터질까요? 프롤로그부터 암울한 뉴스로 시작합니다. 며칠 전 영화 을 감상하면서 사회부적응자 연쇄살인범으로 인해 불편했던 심기가 가라앉을만 하니 또 초등학생 연쇄살인에 관한 뉴스로 영화 시작부터 속을 뒤집히..

카테고리 없음 2010.10.29

[영화리뷰]사회부적응자의 광기 서린 영웅놀이 <심야의 FM>

몇 달 전, 영웅이 될 운명을 타고 태어나는 사람이 있는가?에 대해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무의식적으로 영웅이 되기를 갈망하는 욕구가 있는 걸까요? 불특정 다수에게 공정한 소식을 전하는 방송. 그 방송을 전하는 진행자에 대한 팬덤이 어떤 한 사람에게는 삶의 목적과 이유가 될 수 있을까요? 사회부적응자의 광기 서린 섬뜩한 이야기가 을 통해 전해집니다. 커리어우먼의 대명사 아나운서. 그녀들은 스토커가 있을 정도의 스타다? 지금은 품절녀가 된 K 아나운서. 몇 년 전, 그녀의 인기가 절정일 때 그녀는 스토커에게 시달린 적이 있다고 합니다. 공교롭게도 영화의 내용과 비슷하게 라디오 DJ시절 스토커로 인해 곤란한 상황에 처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한 팬이 유명 댄스그룹 멤버에게 본드..

카테고리 없음 2010.10.27

승차거부를 고민하던 택시 기사 아저씨

근 한 달 간 복잡한 뇌를 정화시킬 겸, 7kg 감량된 체중도 조절할 겸 업무가 끝나면 목동에서 집까지 걸어서 귀가하고는 했습니다. 목동에서 마을버스를 타면 이곳 저곳 들러 집까지 도착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30분. 걸어서 집까지 도착하는 시간도 30분이라 시간적으로 차이가 없기에 운동 겸, 이런 저런 잡다한 상념에 빠질 겸 걸어서 집으로 오는 길을 즐겼습니다. 일이 끝나고 스탶들과 간단히 맥주 한 잔 하고 집으로 오는 길. 복잡한 뇌의 찌거기를 제거하고 싶어 아무 생각없이 걸었습니다. 목동 대학학원에서 신정교 방향으로 15분 가량 걸었을 즈음, 긴장도 풀리고 그 간 업무로 인한 찌든 스트레스로 인해 남은 거리를 걷기가 부담스러웠습니다. 마침 신정교 도입 부분에 택시 한 대가 정차중이었습니다. 신정교만..

카테고리 없음 2010.10.23

D-day! 나눔이 만드는 기적

지난 3개월동안 50 여명 스텝들의 땀과 열정이 담긴 프로젝트! 2010 SBS희망TV 이제 몇 시간 후면 여의도 한강공원 플로팅 스테이지에서 희망나눔콘서트와 더불어 총 7부로 나뉘어 생방송과 녹화방송으로 시청자들에게 지구촌 빈국의 안타까운 실정을 전해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2009년 콩고민주공화국 풍구루메 마을의 식수난으로 인한 피해 상황에 이어 두 번째 작업입니다만, 2010년 아프리카 니제르의 식량난을 직접 체험해 본 느낌은 오랜 시간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방송 전 SBS출발 모닝와이드를 통해 미리 아프리카 니제르의 상황을 선보이기도 했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후원에 동참해주고 계신다고 합니다. 오늘 오후 17:30분 부터 18:30분 까지 1부 희망나눔 콘서트 생방송을 시작으로 2부 18..

카테고리 없음 201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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